2009년 12월 06일
의문의 답을 얻은 듯한 느낌이랄까...
왜 2명은 소송에 참여하지 않았나 항상 궁금했다.
5명 전부 SM을 나와서 활동하고 싶어한다는 것을 안다.
그런데 왜 2명은 참여하지 않았을까...
방금 천재수 쪽을 대변했던 변호사의 인터뷰를 봤다.
그가 소송에 대해서 좀 설명을 해줬는데,
지금 현재 SM과의 계약이 법원의 명령에 따라 일시정지 된 상태이다.
이것은 지금까지 전례가 없던 상황이라는데,
제대로 소송을 하려면 2-3년이 족히 걸리는데, 그럴 경우 이들을 잊혀진다.
그래서 법원의 그 부분을 피력했더니 가처분 판결을 받았단다.
그래서 계약이 부당하는 것도 인정하게 되고 그 계약을 일시정시 시키는
그러니까 무효화 할 수 있는 그런 힘까지 얻게 된 셈.
그래서 요즘 3명이 따로 활동을 시작하기도 했고..
아무튼 이걸 보면서 느낀게,
아마 2명은 2-3년이라는 긴 시간이 걸릴 이 싸움이 무서웠던 것은 아닌가 싶다.
일단 윤호는 리더라는 입장이고 성실한 성격인지라 SM을 등지는 것 또한 힘들어했을 것 같다.
그냥 자신이 손해를 좀 보더라도 신의를 먼저 지키자 이런 마인드였을거라고 생각한다.
창민의 경우 아직 팀에서도 포지션이 약한 편이라고 생각한다.
나는 팬질을 한지 얼마 안되었고 객관적인 그러니까 전혀 팬덤과 상관없는 시선으로
지난 4년간을 지켜봤기 때문에 이것에 대해서는 어느정도 객관성을 가진 판단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지금 나갈 경우 이도저도 아닌 그런 결과를 맞게 될 두려움이 컸다고 생각한다.
반면 천재수 3명은
유천이의 경우 동방신기라는 이름으로 아이돌 가수를 하는 것도 좋아하지만,
이것이 그의 최종 목표가 아니라는 느낌이 든다.
아이돌 스타로 최정상에 선 것은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한 하나의 큰 돋움판이라는 느낌이랄까...
재중은 아이돌 가수가 좀 더 어울리는 편이라고 생각하는데,
재중은 일단 솔로로도 먹힐 인물인지라 스스로도 그것을 인지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준수는 어떻게든지 노래로 평생 먹고 살 수 있는 인물이므로 패스하자.
내 결론은 이렇다.
천재수는 공통적으로 뭐랄까 '음악'을 추구한다는 느낌을 굉장히 많이 풍겨왔다.
실제로도 그들이 만든 곡들이 음반에 많이 실리기도 했고 대중성도 평가도 좋다.
(특히, 재중이와 유천이의 경우는 새내기 작곡가로서 손색없다고 생각한다.)
이 3명은 동방신기로써 잊혀지더라도
굳이 무대에 서지 않더라도
뒤에서 누군가에게 곡을 만들어 줄 수도 있고
피쳐링을 할 수도 있고
유닛을 만들 수도 있고
프로듀싱을 해서 새 그룹을 만들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이 3명은 계속 새로운 시도를 해왔다.
준수의 경우는 애니밴드나 장리인 피쳐링을
유천과 재중은 그들의 파워가 어느 정도 되는지 실험하기 위해 이번에 둘만의 유닛을 만들기도 했다.
즉, 아이돌 가수가 아니더라도 계속 음악을.. 진짜 자신들이 원하는 것을 얻을 수 있다는 확신이 있다.
잊혀지면 슬프고 힘들겠지만,
자신의 곡에 대한 저작권이 더 갖고 싶고
자신들이 만든 곡에 대한 합당한 대우가 더 중요한 아이들이다.
윤호와 창민이는 4집을 통해서 자신들이 작사한 곡이라던가 자작곡 등을 선보였지만,
조금 늦은 감이 있다고 생각한다.
아직 스스로 일어서기엔 충분히 검증되지 않았다.
그들의 경우는 좀 더 동방신기라는 울타리 안에서 여러가지 실험을 하면서
자신의 스타일을 다듬어야 하는 시기에 이런 일이 터진 셈이다.
즉, 성장 속도의 차이라고 생각한다.
5명 모두 반짝반짝 빛나고 실력은 두말할 것 없이 우월하다.
난 이 5명 중 누가 잘났고 못났고 도저히 그런 판가름은 못하겠다.
그냥 동방신기라는 안전한 울타리 안에서 자신의 길을 찾는 것에 대한 시간이
서로 확연히 차이가 났다고 생각한다.
동방신기라는 울타리가, SM이라는 울타리가 사라졌을 때,
자립할 수 있는 그런 힘을 확신을 가졌는가 못 가졌는가의 차이라고 생각한다.
아, 뭔가 생각이 정리가 되고 나니까 맘이 후련한 기분이다.
그래도 나는 5명이 조금은 더 오래 함께하면 좋겠다.
서로의 길이 확실히 보일 때까지,
서로가 서로의 등을 토닥여주고 악수를 하면서 수고했어... 라고 말할 수 있을 때까지,
그래서 동방신기와 토호신기라는 전설을 하나 남기고
그 뒤에는 5명이 스스로의 힘으로 5개의 전설을 만들어 가면 좋겠다.
그러기를 정말로 진심으로 바란다.
PS> 그냥 기사 읽다가 생각이 정리되서 올리거니까,
태클 사양함.... 어디까지나 본인 생각임.....
(아무도 내 블로그 안 들어 오지만 혹시 모르니까..-_-)
# by | 2009/12/06 05:46 | Ordinary days | 트랙백 | 덧글(2)


